" 물건 비우기 왜 이렇게 어려운걸까? " : 비움이 어려운 이유과 극복하는 법

2024. 10. 14. 13:48카테고리 없음

    

 정리를 시작할 때 가장 어렵고 힘든 부분은 바로 '비움'일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물건을 사고 집안에 쌓아두길 반복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정작 필요가 없어진 물건을 버리려고 할 때 마음속에 복잡한 감정이 밀려옵니다. "언젠가는 필요할 수도 있어" , "비싸게 주고 산 거야"라는 생각에 쉽게 비우기 어려워집니다. 물건을 비우지 못하는 이유는 단순히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와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물건을 버리기 힘든 이유와 비움이 어려운 심리적 요인들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1. 비움이 어려운 이유

 

1) 추억이 담긴 물건에 대한 애착

 많은 물건은 단순히 물건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특별한 추억을 가진 물건은 물리적 가치를 넘어서 정서적 가치도 지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첫사랑이 선물해 준 인형이나 편지, 액세서리 등은 물건 자체의 기능이나 가격과 상관없이 우리의 기억과 감정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러한 물건들을 버리려고 할 때 우리는 단순하게 물건을 버린다는 것이 아니라 기억과 감정을 모두 버리는 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그래서 쉽게 버릴수 없게 되고 간직하게 되는 것입니다.

 

2) 돈을 주고 샀다는 물건에 대한 아까운 마음

 돈을 주고 산 물건을 버리려고 할 때 우리는 경제적 손실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비싸게 주고 산 물건일수록 그 물건을 사는데 투자한 돈과 시간을 떠올리게 되며 사용하지 않는 물건일지라도 투자한 만큼의 가치를 물건에서 얻지 못했다는 생각에 버리기를 어려워합니다. 

 

3) 언젠가는 필요할 것 같은 마음

 물건을 버리기 어려운 이유중에 "언젠가는 사용할 거야" 하는 생각이 물건을 비우기 힘들게 만듭니다. 물건을 버리고 나서 그 물건이 필요해지는 상황을 상상하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쌓아두게 됩니다.

 

4) 소유에서 오는 만족감

 물건을 많이 소유하면 우리는 심리적으로 만족감을 느끼게 됩니다. 물건이 많다는 것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옷이 많으면 그날의 날씨와 상황에 맞추어 입을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것이고 이는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소유에 대한 만족감은 물건을 쉽게 버리기 어렵게 만듭니다.

 

2. 비움의 중요성

 하지만 물건을 비우지 않고 계속 쌓아두면 어떻게 될까요? 애착, 아까운 마음, 기대감, 만족감등에 갇혀 있다보면 물건들로 공간이 점점 부족해지고 실리적 부담감도 점점 커지게 됩니다. 물건이 많은 공간은 우리 머릿속도 복잡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도 유발합니다. 물건을 정리하고 비움으로써 공간이 깔끔해지고 마음도 정돈되면서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일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비움은 단순하게 물리적 공간의 문제를 뛰어넘어 마음을 정리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줍니다.

 

3. 비움을 어렵게 하는 요인 극복방법

1) 물건을 버리는 것이 추억을 버리는 것은 아니다

  물건을 버린다고 해서 그 추억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물건에 얽힌 추억을 마음속에 간직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어 기록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실제 물건이 없더라도 사진을 보며 추억을 회상할 수 있습니다. 물건과 추억을 분리하는 연습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2) 필요 없는 물건을 나누거나 기부하기

 버리기 어렵다면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는 방법도 좋은 선택입니다. 이런 방법은 단순히 버리는 것보다 심리적인 부담감을 줄여주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마음에 만족감을 줄 수 있습니다.

 

3) 정기적으로 비움의 시간을 가지기

 한번에 모든 물건을 버리려고 하면 심리적인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달에 한 번, 일주일에 한번, 계절이 바뀔 때 등 정기적 비움의 시간을 가져봅시다. 이렇게 매번 작은 양의 물건부터 정리하다 보면 차츰 비움의 습관이 자리잡과 물건을 버리는 것이 조금 더 쉬워질 것입니다.

 

4) 장기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물건비우기

 일상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잘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정리협회에서는 1,2년을 기준으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비우기를 권장합니다. 1,2 년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물건은 앞으로도 사용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5) 버리고 난 뒤 상상해 보기

 물건을 비우고 난 후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깔끔하게 정리된 방, 깨끗해진 책상 위, 비워진 공간, 정리수납 청소시간의 단축, 여유로운 시간과 마음등을 즐기는 나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면 비움의 동기가 생길 것입니다. 

 

비우는 것은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점차 그 자유로움을 맛볼수록 두려움은 줄어들고 비움의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집안을 둘러보고 필요 없는 물건들을 하나씩 정리해 보세요. 비우고 나면 그 자리에 새로 채워질 자유로움과 가벼운 마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